베들링턴 테리어의 매력과 기를 때 유의점
베들링턴 테리어는 어떤 개일까?
잉글랜드 북부 지역 출신의 전통적인 견종입니다. 잉글랜드 북부 탄광인 로스버리 출신이라 '로스버리 테일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탄광과 공장 같은 곳에서 쥐, 생쥐 등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일을 했습니다. 테리어들 중에서 가장 독특하게 생긴 품종일뿐만 아니라 가장 오래되고 잘 유지된 혈통을 자랑합니다. 작은 어린 양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치형의 등, 배 모양의 머리, 긴 주둥이, 쥐처럼 가늘고 구부러진 꼬리가 특징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귀 끄트머리에는 얇고 가느다란 털이 장식처럼 자랍니다. 머리 쪽으로 갈수록 목의 굵기가 얇아집니다. 일반적으로 키는 약 41센티미터, 무게는 8~10킬로그램 정도 나갑니다. 색은 청색, 적갈색, 옅은 황갈색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검정색, 갈색 등이었다가 어른 개가 되면서 흰색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회색빛으로 변합니다. 평균적으로 수명은 13년 정도입니다.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순둥순둥한 양의 탈을 쓴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탄력적인 걸음걸이를 보여 줍니다. 털이 잘 빠지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알러지나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기르기 좋습니다.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독립적인 편이지만 먼저 싸움을 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우아하고 유연하며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민첩하고, 운동 신경이 발달해서 보호자와 함께 운동하기에 적합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지능이 뛰어납니다. 물개에 비견될 정도로 강력한 수영 실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말처럼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수줍어하거나 예민하지 않아 위엄이 있어 보입니다. 활발하고 투지와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품종입니다. 가정적인 성격과 인내심을 지니고 있으므로 어린이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장난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테리어들보다는 차분한 편입니다.
기를 때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털이 매우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2개월마다 다듬어 줘야 합니다. 죽은 털도 자주 제거해 주고 엉킨 털을 풀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베들링턴 테리어 보호자들은 미용 기술을 배우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입니다. 물건 가져오기, 긴 산책, 달리기 등을 좋아합니다.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던 옛 본능이 살아 있어서 야외에 있는 작은 동물들에 대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영리한 개이지만 쉽게 지루해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난감과 다양한 훈련으로 도전 정신을 키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량을 채워 주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투견으로 쓰일 정도로 호전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사회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하루에 적어도 2번 이상, 1시간 정도 달리기를 해야 지치고 만족스러워합니다. 재미있게도 베들링턴 테리어는 땅을 파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리한 굴착기로 유명하므로 정원을 가꾸고 있다면 구멍을 잘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품종이지만 다른 품종에 비해 안과 질환에 문제가 많은 편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또 구리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구리가 간과 혈류에 축적되는 유전 질환으로 간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잠재적이고 치명적인 질병은 일반적으로 2~4세 사이에 나타납니다. 이 기간 동안 유의하게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 질투심과 고집이 꽤 있는 편입니다. 다른 테리어들처럼 흥분을 잘하지만 가라앉히는 게 매우 힘든 편입니다. 다른 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잘 짖을 수 있습니다. 소음 기준이 엄격한 곳에 살고 있다면 이 점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초보 견주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운동과 사랑을 받는다면 도시에서 살든, 시골에서 살든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나온 정보들은 일반적인 특성이지 개개의 강아지들에 엄격하게 적용되는 특성이 아닙니다. 개별적인 차이가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