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의 매력과 기를 때 유의점
시바견은 어떤 개일까?
일본이 원산지이며 일본에서 많이 기르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300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품종입니다. 작은 야생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해 개량한 품종입니다.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 전통견 중 약 80퍼센트가 시바견이라고 합니다. 스피츠 계열이며 진돗개와 겉모습은 물론이거니와 독립적이고 배타적인 성격 또한 비슷합니다. 늑대에 가까운 DNA를 가진 견종으로 자기 영역이 확실하며 고집이 강합니다. 아무에게나 좋다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보호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바란 일본어로 붉은색을 뜻하지만 황색, 적색, 검은색, 하얀색 등 개체에 따라 색이 다양합니다. 키는 34~41센티미터 정도이고 몸무게는 7~10킬로그램 정도입니다. 코는 검정색이고 콧등은 일직선으로 뻗어 있습니다. 귀는 조금 작은 삼각형으로 쫑긋 서 있습니다. 털은 이중모로 매우 빡빡합니다. 에너지가 많고 활발합니다. 1954년에 처음 미국에 소개되었고 1992년 미국켄넬클럽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굉장히 조용하고 독립적입니다. 눈매가 예리하고 올라가 있으며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털이 짧지만 두꺼워서 먼지와 오염물이 잘 달라붙지 않아 생각보다 깨끗하게 관리됩니다. 일반적으로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보호자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애정과 충성심을 보입니다. 경계심이 강하고 귀소본능이 있어서 집을 지키는 개로 잘 맞습니다. 건강이 좋은 편이며 추위에도 잘 견디고 지구력이 강해서 밖에서 기르기에 좋습니다. 행동이 민첩하고 영리하며 뛰어난 시각과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의외로 엄살이 많아서 시바견을 검색하면 검색어에 시바견 엄살이 같이 나올 정도입니다. 겁을 먹으면 고음으로 크게 울부짖는 특성이 있습니다. 덕분에 관련해서 병원 진찰대에 올라가기 전부터 곡을 한다거나 하는 재미있는 짤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리액션이 좋고 미묘하게 사람이 짓는 표정과 비슷해서 더욱 많은 짤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기를 때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시바견을 기르는 보호자는 외로울 수 있습니다. 쓰다듬거나 껴안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교감을 하기 어렵습니다. 야생적인 본능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견종이라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성을 보이기 쉽기 때문에 보호자가 컨트롤을 유의해야 합니다. 일단 화가 나면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실외 배변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배변마다 실외 산책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한 번 산책이 아니라 두 세 번은 물론이고 심지어 소나기나 태풍이 부는 날에도 산책을 무조건 시켜야 한다는 보호자들의 푸념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차피 활동량이 엄청나서 최소 2시간 이상의 산책은 필수입니다. 매일 걷는 것은 시바견이 건강하고 장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유전적인 특성상 슬개골 탈구가 많습니다. 털갈이를 하도 자주해서 따로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사시사철 빠집니다. 털을 내뿜는다고 보면 됩니다. 빗질을 자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피부와 장이 약한 편이라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하며 치매에 걸릴 확률도 다른 종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